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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 10개월 전에 만난 소시오패스 직장 상사였던 유 차장님에 관해 이야기했었는데요.
오늘은 또 다른 상사였던 권 실장님과 유 차장님 사이에 있었던
커피값 500원으로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지는 직장 상사의 일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는 최근 3년간 7번의 이직을 했었고 지금 얘기하려는 회사가 7번째 회사인데요.
마치 시어머니 두 분을 모시는 듯한 기분으로 4개월 가까운 시간을 버텼습니다.
차장님은 한 단어로 소시오패스 그 자체로써 여우가 되고 싶지만, 지능이 낮은 관계로 머릿속에 묘수라고는 일절 없는 히스테리 직장 상사였고요.
실장님은 성격 좋은 맏며느리처럼 인자한 척하지만, 직원들을 카리스마 있게 통솔하지 못하는 동시에 똑같은 업무지시를 수십 번씩 얘기하는 무능한 관리자였습니다.
두 분은 현 직장에서 2년 전에 만나 근무하는 동년배였는데요.
동종업계에서 근무한 기간으로 따지면 차장님이 10년 정도 선배였지만 직급은 실장님이 높았습니다.
차장님의 경력은 업무력이 아니라 출근 일수였거든요.
제가 차장님께 시달린 이유도 본인보다 경력이 짧은 실장님을 상사로 모셔야 했기에 넘치는 열등감이 쏟아졌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처음 두 분을 뵈었을 때는 너무 사이가 좋아서 예전부터 알던 관계였나 보다 했습니다.
나이도 한 살 정도 터울이고 사는 지역도 근방이고 둘 다 결혼하셨기 때문에 업무시간 내내 대화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저는 입사한 지 며칠 안 됐고 전임자는 이미 한 달 전에 퇴사하셨기 때문에 인수인계서의 의중을 살피느라 대화에는 참여를 잘 못했는데요.
바빠서 낄 생각도 없었지만, 차장님이 실장님을 친 자매 같이 잘 따라서 끼어들 자리도 없었습니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 새로운 직원이 입사하면 적응 기간이 필요하니까 괜히 말도 한 번 걸어주고 하잖아요?
권 실장님은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본인이 이 회사의 총관리자 셨기 때문에 종종 말을 걸어주셨지만 시기와 질투가 심한 차장님은 다른 사람들끼리 행여나 가까워질까 봐 다리미로도 필 수 없는 구겨진 눈초리로 제가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게 상황을 모를 법한 얘기만 쉴 새 없이 늘어놓곤 하셨습니다.
입사했을 당시에 리얼리티 솔로 탈출 프로그램이 여러 방송사에서 방영했었는데요.
차장님은 자기 인생에는 무관심한 사람이라 본인 가족에 대한 불만 아니면 연예인 얘기, 일반인들의 사생활, 외모, 직업 등을 비하하면서 그 속에서 순간순간 도파민이 분출될 만한 가십거리를 일과 내내 투덜거리셨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잘 안 봐서 본인 얘기인 양 침을 튀기며 흥분하는 차장님이 참 신기했는데요.
그런데 어느 날은 남의 험담을 안 하시고 어디서 공돈이 생겼다면서
직원들에게 커피를 사주신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스타벅스에 가자고 하시는 겁니다.
상사 두 분은 테이크아웃 커피를 주 3회 이상 드셨는데요.
회사 소유인 업무용 휴대전화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만큼 항상 가는 저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었습니다.
저도 입사하면서 처음 가본 카페였는데 가성비가 좋아서 지금도 종종 방문하곤 합니다.
‘스타벅스는 비싸니까 항상 가던 곳 가서 사주셔도 돼요.’라고 했지만, 공돈에 흥분한 차장님은
스타벅스 문을 열고 당당히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메뉴는 다 정했는데 유 차장님 본인 휴대전화에 깔아놓은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에서 갑자기 결제가 안 되는 거예요.
수신호를 찾는 건지 휴대전화를 들고 이리~저리~ 스타벅스 매장 안을 휘젓고 다니셨는데요.
10분 가까이 씨름을 하시다가 직원들이 그냥 다음에 사달라는 말에 포기하고 카페를 나왔습니다.
큰소리를 뻥뻥하는 분이라 자존심이 상하셨는지 항상 가던 저가형 프랜차이즈 카페를 가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카페에서는 결제가 잘 되는 거예요.
같은 휴대전화에 설치된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에 똑같이 등록된 카드로 결제했는데 말이죠.
저희 회사는 손에 꼽히는 업무지구는 아니지만, 주변에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건물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서 IT회사 등의 중소기업이 매우 많은 곳이었는데요.
갑자기 인터넷이 안 된다거나 하는 일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바리스타께서 건네주시는 커피를 기분 좋게 받았는데 권 실장님의 커피 사이즈가 잘못 나온 거예요.
실장님은 미디움 사이즈의 동일한 라테만을 10번 중의 9번 드시는 분이었는데요.
항상 그래 왔는데 바리스타께서 갑자기 스몰 사이즈를 주시는 겁니다.
제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 직원분을 부르려고 하자 차장님이 인색한 눈웃음을 지으면서 “아우~ 주문을 잘못했네~” 이러시는 거예요.
직원들의 메뉴를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유독 실장님 커피만 사이즈 선택을 착각했다고 하시더라고요.
회사에는 직원들이 사용하는 대표님 명의의 업무용 휴대전화가 한 대뿐인데 차장님이 그 전화기와 법인카드를 관리하셨고 커피 주문도 매번 하셨거든요?!
업무폰에 있는 앱으로 커피를 주문할 때는 그렇게 잘하다가 본인이 사겠다는 커피는 마음속에 한도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제가 마신 음료는 미디움 사이즈가 2,300원이었고 실장님이 주문하신 커피는 3,000원이었는데요.
실장님 커피의 스몰 사이즈는 2,500원이었습니다.
눈치가 빤하긴 했지만, 설마;; 500원 때문에
이런 바보 같은 행동을 과연 누가 할까 싶어서 정말 실수겠지 하고 차장님께 잘 마시겠다고 하면서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차장님께서는 여긴 너무 저렴하다면서 한 번 더 사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두 번을 사도 스타벅스보다 저렴하다는 계산이 섰는지 위풍당당하게 생색을 내시는 겁니다.
커피 한 잔 때문에 점심 먹고 쉬지도 못하고 아까운 휴식 시간을 이 카페~ 저 카페~ 끌려다닌 직원들 생각은 공감 능력이 없는 소시오패스에게는 안 드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었죠.
그렇게 사이즈 오류 사건은 정말 실수로 잊히는 듯싶었는데요.
다음 날도 점심 식사 후 커피를 마셨고 그다음 날도 커피를 마셨는데 유 차장님께서 이제는 실수를 안 하시는 거예요.
업무용 휴대전화로 결제했거든요.
심지어 본인 전화기와 업무용 폰의 기종이 같았는데도 본인 휴대전화만 다루는 게 서투신 것 같았습니다.
사이즈도 옵션 추가도 완벽한 퍼포먼스로 직원들에게 카페인의 기쁨을 정확히 주문해 주셨습니다.
주문 실수의 날로부터 일주일 정도 지난 무렵이었는데요.
오늘도 카페에 들르신다고 해서 함께 갔습니다.
저는 커피를 잘 안 마시기도 하고 아무리 법인카드라도 남의 돈도 돈이기에 주로 거절 의사를 밝혀왔었는데요.
너무 빼는 것도 상사분들의 눈치가 보여서 3주에 한 번 정도는 주문했습니다.
오늘은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요.
항상 콜드브루만 마시다가 실장님께서 여기는 아메리카노도 맛있다고 하셔서 주문해 봤습니다.
실장님은 늘 그렇듯이 미디움 사이즈의 라테 종류를 주문하셨습니다.
차장님은 주문을 마치고 늘 하던 대로 어제 본 솔로 탈출 프로그램에 출연한 일반인 얘기에 혈안이 돼서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에헤라디야~♪) 허공에 외쳐대고 계셨습니다.
잠시 후 그때 그 바리스타께서 여러 잔의 테이크아웃 컵을 저희에게 주셨는데 오늘도 권 실장님 커피만 스몰이 나온 겁니다.
이번에는 업무용 휴대전화기로 주문했는데 차장님께서 실수를 또!! 하신 거예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꾸벅)
또 일주일 전과 똑같이 아~ 왜~ 또~ 속으로 혼잣말하면서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직원분을 부르려고 하자 차장님께서 소름 끼치는 몸을 저에게 기대시더니 실~실~실~ (능글능글) 얄팍한 쓴웃음을 지으면서 “주문 잘못한 거 맞아~” 이러시는 거예요.
잘못한 주문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건 실수가 아니라는 얘기죠.
에이~ 설마설마하면서 ‘아! 법인카드로 결제해도 노안 때문에 주문을 잘 못하시는구나!’ 싶었습니다.
커피를 들고 밖으로 나오는데 실장님께서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잘 마실게요... 양이 작으니까 좀 서운하네...” 하시는 거예요.
알고 보니 오늘의 커피는 유 차장님이 두 번 사준다던 그 두 번째 커피였습니다.
그러니까 업무용인 회사 휴대전화로 주문을 잘못한 게 아니라 본인 전화기로 또다시 500원을
아끼려고 잘못 주문한 척했던 거였습니다.
두 번째 억지 실수라 표정이 더 당당하시더라고요.
이 지능 낮은 소시오패스의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50년의 인생을 대체 어떻게 살아왔길래 저렇게 됐을까?’ 전적이 의심스러웠습니다.
소시오패스의 특징 중에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대가 따라주지 않으면 돌변한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2,000원 대가 아니면 용납을 못한 나머지 실장님이 늘 드시던 3,000원짜리 미디움 커피를 작은 사이즈로 극구 바꿔야 직성이 풀리는 이 똑같은 행동을 일주일 사이로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업무용 폰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할 때도 중간~중간~ 비슷한 실수를 좀 해보고 다른 직원 것도 눈치껏 실수를 끼워 넣어서 진짜 착각한 양 상황을 꾸미는 정도의 노력이 소시오패스들에겐 귀찮은 일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입안의 혀처럼 실장님~ 실장님~ 뒤꽁무니 쫓아다니면서 입만 열면 남편 탓, 부모 탓 주절주절 둘만 아는 얘기인 듯 고민을 털어놓더니 500원 앞에서는
직장 상사고 좋아하는 동료고 뭐고 칼같이 궁상을 피우는 모습에서 유 차장님의 박복한 미래가 눈에 선했습니다.
프로파일러나 심리학자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소시오패스와는 어떤 관계인지와 무관하게 안 만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법인카드로 주문한 줄 알았다가 유 차장님이 결제하셨다는 걸 듣고 잘 마시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고는 정말 500원 때문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한 건지 검토 차원에서 ‘아 다행이다~ 저렴한 거 먹어서~’
이렇게 혼잣말을 크게 하고 차장님의 표정을 봤습니다.
저는 커피를 마시는 날이면 항상 콜드브루만 주문했는데 이날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습니다.
콜드브루는 2,300원이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1,600원이라 500원도 아니고
무려 700원이나 저렴했는데요.
차장님의 표정이란 입사 후 처음으로 인자하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남이 사줄 때 비싼 거 먹는 거야~’라고 하시는 겁니다.
얘도 3,000원짜리 주문하면 어쩌나~~ 아~~~아~ 지레 겁먹었다가 저렴한 가격 선방으로 체증이 확 가신 표정을 지으면서도 입으로는 잘난 체를 잊으면 소시오패스가 아니겠죠.
제가 4,000원짜리 메뉴를 골랐다면 주문 자체를 잊어버리셨을 겁니다.
이 회사에 4개월 남짓 근무를 했는데요.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4년 정도 다닌 것 같은 통증이 밀려오곤 합니다.
이제 저가형이든 고가형이든 이 상사분들과는 카페를 안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차였는데요.
스몰 사이즈 라테 이후 며칠 동안은 어쩐 일인지 카페를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이번에는 권 실장님이 스타벅스에 가자고 하시는 겁니다.
어떤 거래처에서 종종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 준다고 하시면서 커피를 사주시겠다는 거예요.
스타벅스에 가면서 이렇게 불안했던 적은 처음이었는데요.
점심 식사 후 그때 그 의문의 통신장애가 유 차장님 휴대전화에만 발생했던 멀쩡한 스타벅스를 재방문했습니다.
‘설마 모바일 상품권도 결제가 안 되진 않겠지?’라는 불편한 마음으로 콜드브루를 주문했고 실장님과 차장님도 항상 당 걱정을 하지만 당이 넘치는 커피를 드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실장님께서 본인 폰에 설치된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음료를 하나하나 선택하셨는데요.
상사분들은 항상 미디움 사이즈만 드시기 때문에 혹여나 작은 사이즈로 주문이 될까 옵션 버튼을 꼼꼼하게 누르셨습니다.
메뉴를 잘 못 찾으셔서 중간중간 실장님의 휴대전화를 넘겨보며 알려드렸는데요.
실장님과 저는 나란히 앉아서 가능했고 차장님은 맞은편에 앉아서 본인 전화기를 들여다보고 계셨습니다.
실장님도 결제가 안 된다고 할까 봐 인터넷이 되나~ 안 되나~ 확인하고 계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권 실장님께서 본인 메뉴 선택 후 제 커피를 선택하시고 마지막으로 유 차장님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으셨는데요.
차장님 커피만 사이즈 업그레이드를 안 하시는 거예요.
저가형 카페에서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할 때 미디움 사이즈가 기본 설정이라 일부러 스몰 사이즈 버튼을 눌러야만 결제액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이었는데요.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톨 사이즈가 기본 설정이라 의식적으로 그란데 사이즈 버튼을 선택해야 조금이라도 저가형 카페에서 마셨던 미디움에 가까이 가는 양을 마실 수 있습니다.
실제 음료의 양을 비교해 보면 아이스 기준으로 저가형 브랜드의 미디움 사이즈가 591ml였는데요.
스타벅스는 가장 큰 사이즈인 벤티가 591ml이고 미디움 격인 그란데는 473ml로 저가형 브랜드의 미디움 사이즈 대비 100ml 이상 모자라는 양입니다.
실장님도 차장님께서 두 번이나 실수로 본인에게 작은 사이즈의 음료를 사준 것에 대하여 실수가 아니라는 걸 아셨던 거죠.
유 차장님은 본인이 모든 사람의 머리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게 아니고서야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이런 좀스러운 행동을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잖아요?
상황을 돌이켜보면 일부러 실장님께 엿을 선물하려고 했던 건 아닌 것 같고 상대방에게 베풀 수 있는 ‘오늘의 금액’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실장님이 사주신 커피를 들고 회사로 향하는데 차장님께서 천진난만하게 “아우~ 스타벅스는 미디움 사이즈도 이렇게 작아~ 비싸 비싸” 하시는 겁니다.
지난번 스타벅스에서 본인 장바구니에 직원들 음료를 담았다가 총액을 보고 결제가 안 되고 싶었나 봅니다.
저와 실장님은 대꾸 없이 걸음을 옮겼습니다.
소시오패스의 특징 중에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며 매우 계산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무언가를 베푸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긴다고 합니다.
다른 직원들과 본인의 커피 컵 사이즈가 확연히 다른데 무슨 망상에 빠진 건지 본인 돈은 아까우면서 남의 돈은 당연한 권리라고 여기는 소시오패스 직장 상사의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지는 일화였습니다.
직장 상사를 보면서 영화 기생충이 생각났는데요.
영화를 두 번 봐도 이해되지 못한 부분이 직장 상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크게 와닿았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서는 귀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만큼 특정인에 대한 비웃음이나 질책에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검소와 궁상을 구분하고 얕은수로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기보다 작은 것도 즐겁게 베풀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 분들이 되신다면 그 선한 영향력이 더 크게 여러분에게 돌아갈 거로 생각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이야기는 아래의 영상으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사회적 인간 되기 [ 경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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